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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언론보도

남북한 단어 자동변환 앱 ‘글동무’ 개발

제일기획, 남북 언어격차 좁힌다.남북한 단어 자동변환 앱 글동무개발

 

 

 

 제일기획이 탈북 학생들의 언어 정착을 돕고자 비영리 교육봉사법인 드림터치포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남북한 단어를 자동 변환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글동무를 개발했다.국립국어원에서 2012년 발간한 탈북주민 한국어 사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민들은 남한에서 쓰는 단어의 절반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남북한 언어 차이가 생활언어는 30~40%, 전문용어는 60% 이상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성인에 비해 문화적 이질감에 더 예민할 수 있는 탈북 청소년 학생들의 언어 장벽 문제는 향후 이들의 원활한 정착과 성장을 위해서 해결되어야 할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

글동무라는 서비스 이름은 길동무’,‘어깨동무처럼 항상 곁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로, 남북한 공통적으로 친근한 느낌을 주는 단어 동무를 활용했다.글동무 앱은 일종의 디지털 사전이다. 현재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3종에서 추출한 단어 및 생활어 등 약 3,600 단어를 대상으로 단어 풀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운받은 글동무 어플리케이션을 열고 교과서를 읽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나올 시 바코드를 찍듯 해당 단어를 비추거나 사진을 찍으면, 그 단어에 해당하는 북한 단어 와 뜻 풀이가 보여진다. 해당 단어를 직접 입력할 수도 있고, 문장으로 뜻 풀이가 쉽지 않은 단어에는 제일기획 디자이너들이 직접 그린 손 그림이 설명을 도와주기도 한다.특히 글동무 앱은 사용자 참여 기능을 갖췄다. 방대한 생활어 속에서 아직 수록되지 않은 단어가 있으면 신규 등록을 바로 요청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손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 해 가는 셈이다.글동무개발과정도 탈북 주민들의 참여 하에 진행되었다. 먼저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 중에서 북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단어를 추출해서 1차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은 탈북민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그리고, 한층 정확도를 기해야 하는 2차 감수는 북한에서 교사 또는 의사 경력이 있는 전문 자문 위원들이 담당했다현재 고등학교 국어교과서를 기반으로 구성된 글동무 앱은 향후 사회, 과학 교과서로 그 대상을 넓혀 단어 검색 범위를 넓혀 나감과 동시에 언론 매체에 보도된 일반 생활어를 대상으로도 추출 작업을 진행해 그 활용도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차적으로는 탈북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게 하고 이후 탈북민 전체가 활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확산 작업은 제일기획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진행 될 예정이다

 

출처 : 헤럴드경제 홍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