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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취업 성공 비법 “실패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
- 함께하는 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창립 10주년 기념식 열려
김지승 기자 | 2017-12-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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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탈북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서는 우선 자립을 위한 취업 지원이 우선일텐데요. 서울시 오목교에 위치한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탈북민 취업에 후원을 한 기업, 학교 등 관계자들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다녀 온 김지승 기자와 행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가 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이 곳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탈북민취업센터인데요. ‘기적의 10년, 앞으로도 계속됩니다’라는 이름 아래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와 학계 관계자, 취업한 탈북민 등 여러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장형옥 이사장의 감사 인사, 센터장의 주요 성과 및 비전선포, 아코디언 연주, 센터 수료생의 소감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장형옥 함께하는재단 이사장은 “탈북민이 남한사회에 정착하도록 돕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지원해온지 벌써 10년의 시간이 지났다”면서 “지난 10년간 센터는 탈북민의 사회 정착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 투자와 노력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취업전문기관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12월 8일 태평양 공익인권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탈북민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앞장서는 센터가 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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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이날 센터직원과 탈북민들이 직접 축하 공연을 준비해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고 하죠.
기자 : 네. 탈북민취업센터의 지난 10년 간의 활동과 성과를 축하하며 센터 직원들과 탈북민 지나정 씨가 공연을 준비했는데요.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도 모두 박수를 치면서 공연을 즐기는 등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그동안 탈북민 정착이나 취업 지원은 주로 정부 주도로 이뤄졌는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민간 차원에서 10년이나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 온 것에 대한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축사를 맡은 백상열 통일부 정착지원과 과장은 “취업이야말로 자급자족의 핵심요소인데 센터는 취업뿐만 아니라 멘토링, 사후관리까지 밤낮없이 일해 주시고 있다. 앞으로 시민단체, 교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 생활밀착형 탈북민 정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고, 실생활에 도움되는 체계로 지원을 바꾸려고 한다”면서 “탈북민들을 우리 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친근한 이웃이라는 이미지들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진행 :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10년 간의 센터 활동에 대한 성과 발표도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탈북민들에 대한 취업 지원이 이뤄졌나요.
기자 : 장형옥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약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0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에게 취업 및 정착지원을 해왔고 400여 명을 취업성공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센터가 주요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한국수출입은행, (주)효성, 여명학교, 법무법인 태평양, 재단법인 동천 등 후원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경일 센터장도 “성인 취업진행은 원스탑지원으로 500명을 지원했고, 28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대학생 지원 300명중 131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현재는 학교 적응 프로그램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작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화학기업에 들어가길 소망했는데 엘지화학에 들어갔다”면서 “중국어 통번역을 하고 싶다는 학생은 1년 취업에 성공해 꿈을 이루기도했다”고 취업 성공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진행 : 취업에 필요한 부분을 단계적으로 도왔던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던 것 같은데요. 이 밖에도 다른 기관과는 다른 탈북민지원센터만의 특별한 장점들이 있다고요.
기자 : 네. 탈북민이 취업에 실패하더라도 취업을 할 때까지 계속 지원을 한다는 점인데요. 세무법인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탈북민 전수경(가명) 씨는 “처음에 준비도 없고, 마냥 하겠다는 의욕만 가지고 취업을 했다가 6개월만에 실패해 자괴감에 빠졌다”면서 “자격증이 있다고 다 취업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실패하면 기피증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가족마저도 피하게 되는데, 센터에서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 주시고 취업성공 패키지로 인해 다시 재취업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를 수료한 탈북민 김정애(가명) 씨는 “어려움은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남한의 경험을 살려야 한다. (통일이 된 후) 실력을 발휘할 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힘을 가지고 열심히 정착을 해 통일을 위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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