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5/2017120500026.html
탈북민 취업 돕고 마음 치유까지
김명성 기자 | 입력 : 2017.12.05 03:02
10주년 맞은 NK취업지원센터… 400여 명 일자리 얻도록 도와
'태평양 공익인권상' 수상
"사무실에 걸려 온 전화를 받으면 상대방이 제 사투리를 듣고 '고향이 어디냐, 보이스피싱이냐'고 자꾸 물어봤어요. 전화 받기가 무서웠죠. 결국 한국 와서 얻은 첫 직장에서 전화 대응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6개월 만에 해고됐습니다."
탈북민 취업과 사회 정착을 돕는 함께하는재단 NK취업지원센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일 서울 목동 NK취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센터의 도움을 받아 재취업에 성공한 탈북민 김미라(가명)씨는 이날 소감 발표에서 "해고되고 나서 절망감과 대인기피증이 심각했는데, 2014년 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마음의 치유를 얻은 것은 물론 적성에 맞는 직업도 찾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세무법인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탈북민 취업과 사회 정착을 돕는 함께하는재단 NK취업지원센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일 서울 목동 NK취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센터의 도움을 받아 재취업에 성공한 탈북민 김미라(가명)씨는 이날 소감 발표에서 "해고되고 나서 절망감과 대인기피증이 심각했는데, 2014년 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마음의 치유를 얻은 것은 물론 적성에 맞는 직업도 찾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세무법인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NK취업지원센터는 10년 동안 탈북민 1000명에게 취업을 지원했고, 이 중 4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무직·기술직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취업 스킬 교육, 탈북 여성 트라우마 치유, 탈북 대학생 진로 상담, 탈북 청소년 꿈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NK취업지원센터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오는 8일 법무법인 태평양과 재단법인 동천이 수여하는 '제8회 태평양 공익인권상'을 받는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교통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탈북민 서지숙(가명)씨는 "하나원 졸업 후 어려웠던 시절에 NK취업지원센터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센터를 통해 직업 상담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해 2013년 서울 지역의 고용센터에 취업했고, 올해부터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4년 탈북 대학생 취업 아카데미를 수료한 박정기(가명)씨는 건설시행사에 취업했다. 그는 "진로 고민이 많았던 대학 시절은 물론이고, 취업 후에도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센터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했다. 재단법인 동천의 이희숙 변호사는 "NK취업지원센터는 탈북민 취업과 교육 지원 등 공익과 인권 보 호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왔다"고 했다.
최경일 NK취업지원센터장은 "10년 전 대기업에 다니던 시절 '가슴 뛰는 일을 하라'고 후배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곤 했다"며 "요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을 도우면서 내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탈북민 취업지원센터로 직장을 옮긴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교통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탈북민 서지숙(가명)씨는 "하나원 졸업 후 어려웠던 시절에 NK취업지원센터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센터를 통해 직업 상담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해 2013년 서울 지역의 고용센터에 취업했고, 올해부터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4년 탈북 대학생 취업 아카데미를 수료한 박정기(가명)씨는 건설시행사에 취업했다. 그는 "진로 고민이 많았던 대학 시절은 물론이고, 취업 후에도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센터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했다. 재단법인 동천의 이희숙 변호사는 "NK취업지원센터는 탈북민 취업과 교육 지원 등 공익과 인권 보 호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왔다"고 했다.
최경일 NK취업지원센터장은 "10년 전 대기업에 다니던 시절 '가슴 뛰는 일을 하라'고 후배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곤 했다"며 "요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을 도우면서 내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탈북민 취업지원센터로 직장을 옮긴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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